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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1.25 타올라라 검 독후감?! by agger

<서적>숙적 리뷰?!

서적 2009. 1. 25. 22:23

이 책은 사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책이다.
전국시대를 좋아해서 전국시대를 다룬 책들을 여러모로 뒤져본 나도 우연찮게 발견하게 된 책인지라 -_-

작가는 엄청나게 유명한 엔도 슈사쿠다 ..
알고보니까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올랐을정도로 훌륭한 작가였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여러모로 검색좀 해봤는데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뭐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 책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별로였다!!!

여러가지가 맘에 안드는데 우선은 너무 캐릭터를 정형화했다.
우리가 잘 아는 용맹하고 과감한 성격의 기요마사, 약간은 안전제일주의에 손익을 따지는 유키나가.. 너무 뻔하지 않은가? 이 사람들을 달리보는 새로운 일화라던지 그런 것은 전혀 없다.

좀 참신하게 생각할 부분은 이 둘의 갈등의 가장 큰 이유를 종교적인 부분으로 만든 점이다.
기요마사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을 욕하거나 비하하는 부분은 없지만 그가 아주 독실한 정토종 신자라는걸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은연중에 천주교를 믿는 유키나가와 대조적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유키나가의 갈등의 대부분이 종교적인 문제라는 것도 조금 참신했다. 물론 소설이지만 유키나가라는 인물이 처음엔 이익을 위해 종교를 믿었다가 점점 진실되게 빠져가는 모습을 그려냈는데..뭐 나한텐 유치했지만 나름대로 참신했다.

그리고 너무 전개가 빨랐다.
어떻게보면 장점일수도 있겠다만..뭐랄까 너무 대충대충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사실 센고쿠 시대. 특히 말년의 임란과 세키가하라까지의 시간동안 있었던 사건은 분명 많고 유키나가와 기요마사가 부딪힌 일도 많은데 그걸 그냥 슥슥 큰 사건 위주로 줄기만 훑어갔다. 그리고 분명 유키나가의 종교적 신념의 갈등이란 소재도 좋았는데 너무 빨리 진행되다 보니 이 갈등이 주는 긴장감도 별로 없었다. 그냥 아 어쩌지 저쩌지 하다가 결국 처형당한 느낌마저 들었다.

결정적으로!!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개뻥을 마치 진실인양 써놓았다는게 정말 화가 났다. 이런 책을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진짜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말이다. 소설인데 어떰?ㅋ 이런 반응도 있을수 있으나 적어도 내 생각에 이렇게 진지한 느낌의 소설이라면 픽션이라고 언급은 해야할 것이다..내가 대망도 이래서 엄청 시러하는데...

아무튼 이 소설에서 뻥인게 무슨 히데요시가 암살로 죽었다느니(이건 명의 심유경이 독살했다는 설에서 나온것인듯 하지만 현실성 0%) 더 황당한건 유키나가의 아내 이토의 정절?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겠지만서도 유키나가가 죽자 기요마사를 이토가 독살했다는 말도안되는 결말로 끝내는 점이다.(기요마사의 독살은 조금 신빙성 있는 설이지만 이에야스한테 당했다는게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대망과 비슷한 느낌의 소설? 확실히 양이 작으니 대망보다 덜 지루하지만 어쨌든 나에겐 별로였다. 하지만 전국시대를 잘 모르는사람에게는 쉬운 내용이라 입문서로 추천할만함
Posted by a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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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에서 신선조를 다룬 번역 작품중 가장 큰 두가지가 칼에지다와 타올라라 검이다.

칼에지다가 약간 무거운 분위기에 요시무라라는 듣보잡or가공의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신센구미를 훑는다는 설정인 것과 반대로 타올라라검은 주인공을 히지카타 도시조로 잡고 약간

은 밝은 분위기에서 막부말의 신센구미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타올라라검을 먼저 읽길 추천한다!!

칼에지다도 분명 좋은 소설이지만 신센구미를 잘 모른다면 처음에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_-

나도 칼에지다를 먼저 봤지만 첫부분에서 이건뭐..이름만 얼핏얼핏 듣던놈들이 막 나오니까

뭐가뭔지 스토리도 헷갈렸음..

물론 신센구미를 꽤 안다 싶으면 어떤걸 먼저읽어도 상관은 없을듯 싶다.

각설하고 책의 내용을 보자면

이 책에서 곤도는 약간은 순박한? 인덕있는 대장의 느낌으로 나오고 오키타 소지는 밝으면서도
 
히지카타와 곤도를 항상 따라다니는 미소년의 느낌 무언가 전란의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인상을 준다.


뭐 신센구미의 핵심 3인방은 이런식의 묘사로 나오고...바람의검심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사이토 하지메는 아쉽게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사실 내가 봤을때 사이토하지메는 큰 비중은 없는 캐릭터다..

물론 초기에 세리자와 암살에 가담하기도 했고 아이즈전쟁까지 참전할정도로

신센구미의 처음과 마지막을 모두 경험한 몇안되는 인물이긴하지만...


뭐 하지메말고도 은혼으로 유명한? 나가쿠라 신파치도 나오긴나오는데...얘는 흠..2번대조장을
 
할정도에다가 센고쿠 시대부터 이어지는 명문 신가케류 인증까지 딸정도였으니!! 

실력도 굉장하고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신센구미 비석까지 세울정도였으니

진정한 승자 ㅋㅋ


하지만 책에서의 포커스는 거의 초반의 히지카타가 신센구미를 이끄는 과정에 맞춰져있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곤도와 히지카타의 정치적 안목으로 인한 갈등이 주가 된다.

등장인물에 대한 포커스는 거의 히지카타에게 맞춰져있고 중후반에 곤도이야기와 오키타에

대한 이야기도 꽤 많이 나온다.

그리고 대원들이 하나씩 죽을때마다 간략하게 소개? 비슷하게 나온다-_-;
(예를들면 스스무가 죽을때 스스무가 첩보활동 위주여서 큰 공적이 없어보이지만 숨은공신이다 라는 식의 얘기가 몇줄 나오면서 이케다야라던지 그가 활동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장면을 보고 책을 뒤로 넘겨서 헉 스스무가 이런데 나왔었군 하고 놀라곤했다)



아무튼 이 책을 읽은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역시 시바 료타로랄까..

신센구미를 잘 모르는사람들도 쉽게 읽을수 있게 책을 썼다.

그리고 캐릭터마다 개성을 살리려고 애썼고 1인칭이라는 설정도 굉장히 좋다.

다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라는것을 감안하자

물론 시바 료타로가 쓰는 소설은 거의 사실기반으로 하고 있긴하지만

어느정도의 추측성 사실을 기정사실로 삼고 쓰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 이 책을 읽고나면!!

히지카타 도시조라는 사람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느낄수 있을듯하고

적어도 신센구미가 얼마나 남자에게 매력적이었는지 알수있을것이다.

Posted by a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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